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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ding Nemo poster

아들을 찾기위한 아버지의 도전적인 여정

2003년에 국내 개봉한 <니모를 찾아서>는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5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입니다. 미국인들이 뽑은 최고의 애니메이션 영화이기도 한 <니모를 찾아서>는 흰동가리 '말린'이 스쿠버다이버에게 붙잡혀 어항에 갇힌 아들 '니모'를 찾아 떠나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서 아내 코럴과 함께 사는 니모의 아버지 말린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아내 코럴은 임신을 하여 알들을 낳고 알이 부화하길 기다리며 평화롭게 살아가던 말린 가족은 포악한 물고기 바라쿠다에 의해서 공격을 받고 아내 코랄과 단 한개의 알을 제외한 모든 알들이 죽음에 처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합니다. 몇 년 후, 극적으로 살아남은 말린의 외아들은 니모는 학교를 가게 되었고, 말린은 가족을 잃은 두려움으로 아들 니모를 과잉보호 합니다. 하지만 니모는 드넓은 바다를 탐험하기를 매우 고대하고 있었고, 학교를 간 니모는 아버지의 경고를 무시하고 암초에서 너무 멀리 떨어진 곳으로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그러다 니모는 인간인 스쿠버 다이버에게 붙잡히게 되고 호주 시드니의 끌려가 어느 치과 진료실에 있는 어항에 갇히게 됩니다. 아들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된 말린은 너무나도 두렵지만 아들을 찾기 위해서 광활한 바다를 가로지르는 도전적인 여정을 시작합니다. 여정 도중에 말린은 그를 도와주겠다고 제안하는 '도리'라는 건망증이 있는 블루 탱 물고기를 만나 함께하게 됩니다. 말린과 도리는 여정을 함께 하며 수많은 위험한 사건들을 겪게 되고 둘이 함께 잘 헤쳐나간 후 펠리칸인 '나이젤'로부터 아들이 시드니의 치과의사 사무실에 있다는 귀중한 정보를 얻게 됩니다. 한편 니모는 치과 진료실의 수조에 갇힌 자신을 발견하고 그 곳에 살고 있는 물고기들의 도움을 받아 수조를 탈출하기로 결심합니다. 니모는 성공적으로 수조에서 탈출을 하게되고 배수관을 통해 바다로 가게 되고, 그 곳에서 아빠인 말린과 재회하게 됩니다. 영화 <니모를 찾아서>는 가족의 사랑과 유대감, 용기, 그리고 부모의 사랑의 힘에 대한 가슴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는 가족,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 우정, 두려움 극복이라는 영화의 주제는 모든 연령대의 관객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으며, 2004년에 열린 제7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어내었습니다. 그리고 타임지가 선정한 100대 영화에 선정되었으며, BBC가 선정한 100대 21세기 영화에 96위로 선정되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물고기 캐릭터

영화 <니모를 찾아서>는 물고기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이다 보니 다양한 물고기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먼저 니모의 아버지인 '말린'은 아내를 잃은 비극적인 사건으로 매사에 지나치게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아들 니모를 과잉보호하는 흰동가리입니다. 극 중에서 말린 아들을 찾기 위해 드넓은 바다를 나가 두려움을 극복하고 아들을 너무 보호하고 키운 것에 대해서 반성하며 좀 더 열린 마음을 가지게 되는 성장의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입니다. 말린의 성우연기는 '앨버트 브룩스'가 맡았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물고기 캐릭터인 니모는 말린의 아들인 흰동가리로, 모험심이 강하고, 선천적인 결함으로 인해 한쪽만 작은 지느러미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암초 너머의 세계를 탐험하기를 원하는 모험가 기질의 캐릭터입니다. 니모의 성우연기는 '알렉산더 굴드'가 맡았습니다. 말린과 니모의 모티브가 된 어종은 '퍼큘라 크라운피쉬'로, 미국에서는 보통 'Clown Fish' 또는 'Anemone Fish'라 불린다고 합니다. 니모의 이름은 'Anemone Fish'에서 가운데 부분을 따와 이름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말린이 바다를 탐험하던 중 만난 '도리'는 단기 기억 상실증을 앓고 있는 블루탱 물고기입니다. 도리의 건망증으로 인해 종종 코믹한 상황이 펼쳐지지만, 도리의 낙천적인 성격과 결단력은 말린이 위기에 처하고 우울해할 때 도움이 되어 결국 아들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도리의 목소리 연기는 '엘렌 디제너러스'가 맡았습니다. 니모의 정신적인 성장을 돕고 강하게 클 수 있도록 도와준 스승인 '길'은 니모가 갇히게 된 치과의 수조에 살고 있는 물고기들의 리더로, 깃대돔 물고기입니다. 길의 성우연기는 '윌렘 대포'가 맡았습니다. 말린과 도리를 도와 시드니에 있는 치과로 안내하는 펠리켄인 '나이젤'은 물고기를 잡아 먹는 다른 펠리칸들과 달리 물고기들과 친하게 지내며, 니모가 잡혀있는 치과에 환자가 와서 이를 뽑는 광경을 보는 것을 즐기는 독특한 캐릭터입니다. 나이젤이 성우 연기는 '제프리 러시'가 맡았습니다. 그 외 등장하는 캐릭터로는 말린의 아내인 '코랄'. 니모의 선생님이자 얼룩매가오리인 '레이선생님', 말린과 도리를 위협하는 백상아리 '브루스', 귀상어 '앵커', 청상아리 '첨', 말린과 도리에게 시드니로 가는 길을 알려주는 '정어리 떼', 말린과 도리를 시드니 근처까지 데려다주는 푸른 바다거북인 '크러쉬'와 그의 아들인 '스쿼트' 등이 등장하고, 치과 어항에 갇혀 있던 '길'을 포함하여 옐로우탱인 '버블즈', 불가사리인 '피치', 크리너 쉬림프인 '자크', 스트라이프 담셀인 '뎁', 로열 그라마인 '거글', 포큐파인 푸퍼인 '블로트'가 등장합니다. 

감독 소개와 제작 비하인드

영화의 감독을 맡은 '앤드루 스탠튼' 감독은 미국의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 및 성우입니다. 앤드루 스탠튼 감독은 회사 창립 직후인 1990년에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 합류하였습니다. 스탠든 감독은 픽사에서 작가이자 스토리보드 아티스트로 경력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토이 스토리'(1995)와 속편인 '토이 스토리 2'(1999), '벅스 라이프'(1998), '몬스터 주식회사'(2001)의 각본 집필을 맡아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은 여러 영화에 기여했습니다. 그리고 픽사의 작품 중 명작으로 손꼽히는 '월-E'(2008)의 각본과 감독을 맡아 전 세계 영화팬들과 비평가들에게 찬사를 받았으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였고 유수의 영화제들에서 수상을 휩쓸었습니다. 앤드루 스탠튼 감독은 <니모를 찾아서>로 정식으로 감독 데뷔를 하였습니다. 이 영화는 비평과 흥행에서 둘 다 대성공을 거두었고 당시 최고 수익을 올린 애니메이션 영화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스탠튼 감독은 그가 연출한 영화를 통해서 진신 어린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텔링과 상상력 넘치는 설정, 관객들이 감정적으로 매우 깊이 몰두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만드는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영화 <니모를 찾아서>의 비하인드로는 아동 영화 분야로는 특이하게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해양생물학자들의 검수를 받아 스토리를 기획하였고, 과학적인 사실을 반영하기 위해 매우 신경을 썼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영화의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서 모든 제작진들에게 해양 생태계에 대해서 석사/박사 과정의 수준으로 공부를 하도록 지시했다고 합니다. 물론 영화에 '옥에 티' 같은 장면들이 나오긴 했지만, 대부분의 장면에서 굉장히 현실감 있는 디테일한 설정이 많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백상아리인 '브루스'가 피 냄새를 맡고 눈이 새까맣게 변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로 백상아리들은 먹이를 물 때 눈을 뒤집는다고 합니다. 백상아리가 눈을 뒤집으면 흰색으로 뒤집어진다고 하는데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반대로 검은색으로 변하는 장면으로 표현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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