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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izard of Oz poster

컬러 영화의 시작을 알린 환상적인 모험 이야기

<오즈의 마법사>는 L. Frank Baum의 인기 소설 "The Wonderful Wizard of Oz"를 원작으로 1939년에 개봉한 고전 판타지 뮤지컬 영화입니다. 빅터 플레밍 감독이 연출을 맡은 이 영화는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영향력 있는 영화 중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컬러 영화 시대의 화려한 개막을 알린 작품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영화에 등장하는 명장면인 도로시가 캔자스의 문을 열고 나가는 순간 흑백화면에서 컬러 화면으로 바뀌는 장면은 극 중에서 가장 임팩트 있는 연출로 수많은 영화의 오마주 장면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오즈의 마법사>의 이야기는 이모와 삼촌과 함께 캔자스 농장에 사는 어린 소녀 도로시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어느 날 그녀가 살고 있는 캔자스 시티에 엄청난 토네이도가 발생하고, 도로시와 그녀의 유일한 친구이자 반려견인 '토토'는 토네이도로 인해 마법의 나라인 오즈로 휩쓸려 가 모험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오즈의 동쪽 뭉크킨의 나라에 도착한 도로시는 토네이도로 휩쓸린 그녀의 집이 동쪽의 사악한 마녀를 깔고 뭉갠 뒤 상륙하여 마녀를 처치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로 인해 도로시는 뭉크킨들의 영웅이 됩니다. 도로시의 유일한 소망은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었으므로 착한 북쪽마녀의 예언에 따라 에메랄드시로 가서 위대한 오즈의 마법사를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납니다. 그 여정에서 도로시는 두뇌가 필요한 허수아비, 심장이 필요한 양철 나무꾼, 용기가 필요한 겁쟁이 사자를 만나게 되고 그들은 친구가 되어 그녀와 함께 에메랄드시로 향하게 됩니다. 도로시는 일행과 함께 에메랄드시에 도착하였지만 오즈는 쉽사리 만나주지 않았고 서쪽의 마녀를 처치하고 돌아오면 만나겠다는 약속을 합니다. 이후 도로시는 서쪽 위키의 나라로 가서 서쪽 마녀를 처치한 후 에메랄드시에 돌아가 오즈를 결국 만나게 되는데, 그가 사실은 도로시처럼 오즈에 불시착한 평범한 인간임을 알게 됩니다. 이후 오즈는 열기구를 타고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가게 되고, 토토를 찾느라 오즈와 함께 돌아가지 못한 도로시는 자신이 신고 있는 은색 구두를 이용해서 캔자스로 돌아갈 수 있음을 알게 되면서 친구들과 작별을 한 후 캔자스로 돌아가게 됩니다. 

다양한 캐릭터와 주연 주디 갈런드

마법의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 <오즈의 마법사>에는 평범한 인간 소녀 '도로시'를 포함하여 마법 세계에 살고 있는 여러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먼저 주인공인 도로시는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따분한 삶보다 더 신나는 삶을 꿈꾸는 캔자스 출신의 착하고 모험적인 소녀입니다. 도로시는 '주디 갈런드' 배우가 맡아 연기했습니다. 도로시가 오즈의 세계로 넘어가 만나게 되는 친구들로는 허수아비와 양철 나무꾼, 겁쟁이 사자가 등장합니다. 허수아비는 도로시가 여행 중에 만나는 사랑스럽고 친근한 캐릭터로, 뇌를 찾기 위해 그녀의 여정에 합류하게 됩니다. 허수아비는 '레이 볼저' 배우가 맡아 연기했습니다. 양철 나무꾼은 심장을 찾기 위해 도로시의 여정에 합류하는 캐릭터로, 배우 '잭 헤일리'가 연기했습니다. 겁쟁이 사자는 용기를 얻기 위해 여정에 합류하는 소심하지만 용감한 캐릭터로, 배우 '버트 라'가 맡아서 연기했습니다. 도로시 일행이 만나게 되는 오즈의 마법사는 에메랄드 도시를 지배하는 강력한 마법사로 나오지만 사실은 환상과 속임수를 사용하는 오마하 출신의 평범한 사람임이 밝혀지는 캐릭터입니다. 오즈의 마법사는 배우 '프랭크 모건'이 맡아서 연기했습니다. 영화의 주요 빌런인 서쪽의 사악한 마녀는 도로시가 오즈에 도착하게 되면서 죽게 된 여동생(동쪽의 사악한 마녀)에 대한 복수를 하려는 캐릭터로, 녹색피부와 뾰족한 모자가 시그니쳐 스타일로 유명한 캐릭터입니다. 서쪽 마녀의 연기는 배우 '마가렛 해밀턴'이 맡아 연기했습니다. 서쪽 마녀와 반대로 착한 마녀인 북쪽 마녀 글린다는 도로시가 마법사를 찾는데 도움을 주는 친절하고 온화한 마녀로, 결정적으로 도로시가 캔자스 시티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캐릭터입니다. 글린다의 연기는 배우 '빌리 버크'가 맡았습니다. 그 외 등장인물로는 도로시의 반려견이자 친구인 '토토', 숙모인 '엠', 삼촌인 '헨리'가 등장합니다.

아역배우로서의 큰 성공 이후 이어진 고통

주연을 맡은 '주디 갈런드'는 영화 <오즈의 마법사>에서 '도로시 게일' 역을 연기하여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미국 배우, 가수 및 댄서였습니다. 주디 갈런드는 20세기의 수많은 엔터테이너 중에서 가장 위대한 미국의 엔터네이너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주디 갈런드는 어린 나이에 데뷔하여 배우 및 가수로서 경력을 쌓았습니다. 그녀와 그녀의 자매들은 'Gumm Sisters'라는 그룹을 결성하여 수많은 공연을 하였고, 1930년대 후반에 주디 갈런드는 'MGM(Metro Goldwyn Mayer) 스튜디오'와 계약을 맺고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엔터네이너가 되었습니다. <오즈의 마법사>는 주디 갈런드의 경력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 된 작품으로, 16세의 어린 나이에 놀라운 가창력과 타고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전 세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그녀가 부른 'Over the Rainbow'는 그녀의 대표곡 중 하나가 되었고, 1940년에 열린 제1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하였고, 지금까지도 세기의 명곡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주디 갈런드는 <오즈의 마법사>의 엄청난 성공에 힘입어 1940년대와 1950년대에 걸쳐 수많은 영화에 출연하였고,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러한 성공에도 불구하고 평생 동안 불안과 우울증을 포함한 정신 건강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즈의 마법사>는 주디 갈런드 본인을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어준 작품이긴 하지만 그와 반대로 엄청난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고통을 안겨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영화가 제작된 1930대는 아역배우의 인권이 보장되지 않던 시기였다. 그로 인해서 주디 갈런드는 <오즈의 마법사>를 촬영하는 동안 다이어트를 위해 약물을 과다하게 처방받고, 극한의 식사 제한을 강요받았고, 소속사 MGM에 엄격한 통제가 이루어지기도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어린 여자아이가 주연을 맡았다는 이유로 다른 배우들(허수아비, 양철 나무꾼, 사자 역 등)에게 철저한 무시를 당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녀에게 유일하게 친절하게 대해준 사람은 극 중에서 그녀를 괴롭히는 서쪽 마녀 역을 맡은 '마가렛 해밀턴' 배우뿐이었다고 합니다. 주디 갈런드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엔터테이너였지만 그녀의 인생은 화려함 보다는 기구했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였으며, 10대 시절부터 과다하게 복용한 약물로 인하여 47세의 나이로 사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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