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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pped Poster

풋풋한 첫 사랑의 과정을 담은 이야기

영화 <플립>은 2010년에 개봉한 미국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입니다. '웬델린 반 드라넨'의 동명 소설을 기반으로 각색되어 제작된 이 영화는 '롭 라이너'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입니다. 국내에서는 2011년에 최초로 수입되어 DVD, VOD 등으로 출시되었고, 2017년에 재수입되어 정식으로 극장 개봉을 하였습니다. 이 영화는 10대 청소년 주인공들의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는 로맨스 영화로, 특히 남자 주인공인 '브라이스 로스키'를 맡은 배우 '콜런 맥올리프'의 잘생긴 외모로 수많은 여심을 자극하며 SNS에서 화제가 된 영화입니다. <플립>은 원작 소설과는 달리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하며, 주인공인 '줄리 베이커'와 '브라이스 로스키' 각각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며 7살의 나이에서 중학생이 된 두 주인공의 감정변화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줄리 베이커는 브라이스 로스키가 옆집으로 이사를 온 자유분방하고 털털한 성격의 소녀입니다. 줄리는 브라이스를 보자마자 그의 잘생긴 외모에 매료되어 첫눈에 반하게 되고, 브라이스에게 적극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합니다. 반면에 브라이는 처음에 줄리의 관심이 부담스럽고 짜증스럽게만 느껴져 그녀의 감정을 모른 채 하며 무시합니다. 브라이스는 줄리는 그녀 이상한 아이로만 생각하고, 줄리는 브라이스의 무관심에도 불구하고 매일 그에게 달걀을 선물하며 적극적으로 애정공세를 퍼붓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줄리는 브라이스가 자신이 준 달걀을 아무렇지 않게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을 보게 되고, 너무나도 실망하여 다시는 그를 좋아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그에게 쌀쌀맞게 대하기 시작합니다. 줄리의 달라진 태도에 브라이스는 당황하며 점점 그녀에게 신경이 쓰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자신도 줄리를 좋아하고 있던 사실을 점점 깨닫기 시작합니다. 이 영화는 극 중에 나오는 사건들에 대해서 두 주인공의 각자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하며, 느낀 감정을 서술하는 식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몇 년에 걸친 주인공들의 감정 변화와 성장 스토리를 보여주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사람의 관점이 어떻게 바뀌고 성숙해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랑스러운 두 캐릭터의 앙상블

먼저 '매들린 캐롤'이 연기한 줄리 베이커는 이야기의 중심인물로 상상력이 풍부하고 활기찬 소녀입니다. 줄리는 동정심이 많고, 독립적이며, 자신의 진정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캐릭터입니다. 브라이스에 대한 줄리 베이커의 변함없는 애정은 그녀의 용기 있고 순수한 성격이 잘 드러나며, 궁극적으로 브라이스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콜런 맥올리프가 연기한 브라이스 로스키는 이야기의 또 다른 주인공으로 전형적인 사춘기 10대 소년의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로, 학교 내에서 자신의 이미지를 중요시하게 여겨 줄리의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매몰차게 무시하는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순수하고 대담한 줄리로 인해서 점점 진정 중요한 것인지 무엇인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며, 줄리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깨닫고 성장하게 되는 캐릭터입니다. 그 외 두 주인공들의 가족들이 등장하는데, 줄리의 가족들로는 아버지 리차드 베이커(에이단 퀸), 어머니 트리나 베이커(페네로프 앤 밀러), 삼촌 다니엘 베이커(케빈 웨이즈먼)가 나옵니다. 브라이스의 가족들로는 아버지 스티븐 로스키(앤서니 에드워즈), 어머니 팻시 로스키(레베카 드 모네이), 외할아버지 쳇 던컨(존 마호니) 등이 등장합니다. 두 가족은 극 중에서 정 반대의 가치관을 가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줄리의 가족은 창의성, 개성, 삶의 단순한 기쁨, 진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줄리의 부모는 그녀의 예술적 추구를 격려하고 그녀가 예술성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반면에 브라이스의 가족은 사회적인 지위를 중요시하게 여기며, 자녀들에게 사회적 기대에 부응할 것을 강요합니다. 특히 브라이스의 아버지는 줄리네 가족을 항상 무시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는 자녀인 브라이스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하지만 다행히 브라이스의 할아버지로 인해 브라이스는 사람을 대할 때 어떤 것이 중요한 것인지 깨닫게 됩니다. 이러한 대조적인 가족의 분위기는 줄리와 브라이스의 가치관에 영향을 주고, 극 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부모의 가치관과 지도력이 자녀의 성장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의 결말 및 나무의 의미

영화의 후반부에 브라이스는 줄리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점점 깨닫고 자신도 그녀를 좋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완벽히 깨닫게 됩니다. 그러던 중 학교의 연례행사인 '바스켓 보이' 행사가 열리게 되고 후보로 오른 브라이스는 줄리가 자신을 뽑아줄 것을 간절히 원하지만 교내 최고 인기녀인 '셰리'에게 데이트 상대로 뽑히게 됩니다. 브라이스는 셰리와 데이트를 하는 내내 다른 남자와 데이트를 하고 있는 줄리에게 온 신경이 집중되고, 결국 줄리에게 찾아가 고백을 하게 됩니다. 사람들이 다 보는 앞에서 얼떨결에 고백을 받은 줄리는 자신을 놀리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매몰차게 거절을 하고 뛰쳐나오게 됩니다. 브라이스는 이후로도 줄리를 계속 찾았고 그녀가 만나주지 않자 줄리가 아끼는 그녀의 집 앞마당에 구덩이를 파고 나무를 심게 됩니다. 줄리는 그런 브라이스를 보고 화가 났던 마음을 풀고 그와 함께 나무를 심고 영화는 그렇게 끝이 납니다. 극 중에 등장하는 나무는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나무는 관계의 성장과 안정을 나타냅니다. 자라서 번성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나무처럼 이들의 연결에는 인내, 보살핌 등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나무를 심는 행위는 줄리와 브라이스의 유대감을 키우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무가 번창할 수 있도록 그들이 함께 보살피면서 관계의 연결을 지속할 수 있는 기초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나무는 관계의 진정성을 상징합니다. 두 주인공이 진정한 자아를 포용하고 그들의 유대감의 진정한 측면을 소중히 여기도록 상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나무는 극 중에서 두 주인공들의 관계를 발전시키고 진정성을 포용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매개체로서 사용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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