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Kiki's Delivery Service poster

초보 마녀의 독립을 담은 성장 스토리

<마녀 배달부 키키>는 '키키'라는 젊은 마녀의 독립의 여정을 보여주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가상의 유럽 도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13세가 되면 수습 마녀가 되어 1년 동안 집을 떠나 스스로 삶을 살아가며 마녀 수행을 해야 하는 마녀 세계의 전통에 따라서 13세가 된 키키가 원래 살던 집을 떠나 타지로 향하게 되는 여정을 보여줍니다. 키키는 말을 할 수 있는 검은 고양이 '지지'와 함께 어느 해변 마을에 정착하게 되고, 인심 좋은 빵집의 주인인 '오소노' 아주머니의 도움을 받아서 하숙집을 찾게 됩니다. 그리고 이 해변 동네에서 자신의 특기인 빗자루를 이용한 비행 능력을 사용하여 고양이 지지와 함께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결심합니다. 키키는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다양한 도전에 직면하고 다양한 캐릭터들을 만나게 됩니다. 비행을 꿈꾸는 항공광 소년 톰보와 친구가 되고 그 외에도 자유로운 화가 '우르슬라', 자상하고 친절한 성격의 이웃 할머니와 마을 사람들을 만나서 인연을 맺습니다. 마을 사람들과 교류를 하고 배달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키키는 마녀로서 한층 더 성장하고, 자신의 고유한 재능과 능력을 키우게 됩니다. 영화의 전체 스토리가 궁금하신 분들은 OTT서비스인 넷플릭스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마녀 배달부 키키>는 성인이 되어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법을 배우는 키키의 개인적인 성장을 통해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교훈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독립성, 자기 자신의 정체성 찾기, 공동체의 중요성이라는 주제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특유의 아름다운 색채와 일일이 손으로 그린 섬세한 작화 배경, 감동적인 스토리 등이 잘 나타나고 특히 유럽풍의 아름다운 도시의 배경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 중에서 아직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고전 명작 중 하나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주인공과 서브 캐릭터

지브리 애니메이션 <마녀 배달부 키키>에 등장하는 인물로는 주인공 '키키'를 포함하여 여러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먼저 주인공 키키는 13세의 어린 마녀로 선하고 친절한 성품을 가지고 있으며 빗자루를 타고 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 전반적으로 키키는 성인 마녀로 성장하기 위해서 살던 집을 떠나 타지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며 개인적인 성장을 겪고 도전에 직면하며, 우정, 자신감, 자신의 능력의 힘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얻는 캐릭터입니다. 키키의 성우 연기는 '타카야마 미나미'가 맡았습니다. 키키의 충성스러운 동반자이자 친구인 검은 고양이 지지는 다른 동물들과 말을 할 수 있고 이를 키키에 번역해 줄 수 있는 능력을 가졌습니다. 지지의 나이는 13살로 키키와 같은 나이이지만 사람으로 치면 70살에 가까운 나이로 키키보다 훨씬 더 나이가 많은 할아버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지의 성우연기는 '사쿠마 레이'가 맡았습니다. 오소노는 타지로 온 키키에게 매우 친절하게 대하는 빵집의 주인 아주머니로, 키키에게 선뜻 머물 곳을 제공하고 키키가 배달서비스를 하게 되는 중요한 계기를 만들어 주는 캐릭터입니다. 오소노는 키키가 타지에서 소속감을 느끼고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선한 캐릭터입니다. 오소노의 성우연기는 '토다 케이코'가 맡았습니다. 톰보는 키키와 친구가 되는 소년으로, 비행에 매우 관심이 많고 자신이 발명한 인간 동력 비행 기계를 타고 하늘을 날으는 꿈을 꾸는 재미있고 활기찬 캐릭터입니다. 톰보의 본명은 '코포리'로, 톰보는 그의 애칭입니다. 톰보의 성우 연기는 '야마구치 캇페이'가 맡았습니다. 우르술라는 자유로운 성격을 가진 여성 화가로 키키가 능력을 잠시 잃고 슬럼프에 빠졌을 때 키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며 용기를 북돋아주는 중요한 캐릭터입니다. 우르술라의 성우 연기는 '타카야마 미나미'가 맡았습니다. 그 외 등장하는 캐릭터로는 키키의 어머니인 '고키리', 아버지인 '오키노', 오소노의 남편 '후쿠오', 키키가 청어파이를 배달한 할머니인 '노부인' 등 여러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영화를 제작하게된 계기

<마녀 배달부 키키>는 1985년에 주로 아동 영화를 제작하던 영화 프로덕션인 '후도샤'에서 카도노 에이코의 원작 소셜을 영화로 만들자는 기획으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 제작사 '후도샤'의 명성이 워낙 자자했기 때문에 후도샤에서 새로운 애니메이션 영화를 제작한다는 소문이 돌자 일본의 유명 기업인 택배회사 '야마토 운수'와 광고대행사인 '덴츠'가 스폰서가 되어 후원을 해주겠다고 나섰다고 합니다. 이후 1987년에 최종적으로 후도샤가 아닌 지브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제작을 하기로 결정이 났는데, 후도샤와 스폰서 기업들은 영화를 연출을 맡을 감독으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아닌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을 원했다고 합니다. 지브리 하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현재 제일 유명하고, 지브리의 수장이자 아이콘적인 인물이라 이 점을 의아하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그 당시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알프스 소녀 하이디'의 최고 시청률은 무려 26.5프로 달할 만큼 인기가 높았고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타카하타 감독은 '시청률의 사나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시청률이 보장된 감독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대신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이 <마녀 배달부 키키>의 연출을 맡기를 원했지만, 타카하타 감독은 이미 그 당시 다른 작품을 구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작을 맡는 것을 거절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마녀 배달부 키키>의 감독을 맡게 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영화 제작을 위해 원작 소설을 읽었지만 여성작가 여성 독자들을 위해 쓴 이야기라 크게 공감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본인이 4형제 중 둘째이고 그는 아들만 두 명을 키우고 있었기에 어린 소녀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해 난감함을 겪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브리의 프로듀서이자 어린 딸을 둔 '스즈키 토시오'에게 사춘기 소녀에 대해서 자문을 얻었다고 합니다. 미야자키 감독은 이 영화를 사춘기 소녀의 성장에 초점을 맞춰 기획하기로 결심하고 원작의 스토리를 과감하게 빼버리고 현재의 영화에 등장하는 청어파이를 굽는 할머니에게 키키가 감동하는 모습의 단조로운 엔딩으로 영화의 마무리를 지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심심하다고 생각하며 현재의 영화처럼 비행선을 구하는 등 극적인 요소를 추가하였고, 80분에서 100분으로 영화의 길이를 늘였다고 합니다. 제작 과정에서 이런저런 수정과 마찰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흥행에 대성공하였고, 지브리 스튜디오의 흥행 전설에 시작을 알린 작품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