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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canto poster

남미의 신나는 분위기와 정서를 담은 애니메이션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엔칸토 : 마법의 세계는> 2021년에 국내 개봉했으며, 디즈니의 60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엔칸토>는 3명의 감독이 공동감독을 맡았는데, <펜 제로 : 파트타임 히어로>의 카리스 카스트로 스미스 감독과 <주토피아>의 바이런 하워드 감독, <모아나>의 제러드 부시 감독이 맡았습니다. 이 영화의 주 배경은 남미의 콜롬비아로, 남미의 화려한 분위기와 신나는 라틴 팝 장르의 사운드 트랙으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특히 영화 개봉 후 한 달 뒤에 디즈니 자체 OTT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되었는데, 디즈니 플러스에 공개된 모든 작품들 중에서 최단기간으로 '2억 시간'이라는 누적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고, 디즈니플러스의 매출을 급상승시키는데 일등공신을 한 작품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영화관 개봉 당시 아직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은 상태라 많은 관객들이 OTT서비스를 이용하는 것과 타이밍이 잘 맞물렸고, 소셜 미디어 등에서 영화가 화제가 되면서 엄청난 인기를 얻었습니다. <엔칸토>의 시놉시스는 '엔칸토'라는 콜롬비아의 마법의 마을에 살고 있는 마법의 힘을 보유하고 있는 마드리갈 가문의 '미라벨'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미라벨은 자신의 가문 구성원 중에서 유일하게 마법의 힘을 가지고 있지 않은 어린 소녀로, 각각의 뛰어난 마법의 힘을 가지고 있는 가족들 사이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미라벨은 어느 날 자신의 가문 가족들의 마법의 힘이 사라지게 되자 자신이 이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사라지는 마법 뒤에 숨겨진 미스터리르 밝히고 자기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힘을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미라벨이 가족들의 마법의 힘을 다시 되찾게 도와주고 가문을 구원할 희망이 되는지에 대한 전체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디즈니플러스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디즈니의 <엔칸토>는 화려한 비주얼의 영상미와, 콜롬비아의 문화적인 요소, 라틴 팝 장르의 신나는 리듬이 돋보이는 사운드 트랙, 각각 고유의 매력을 갖춘 캐릭터들, 감동 넘치는 스토리텔링 등으로 영화팬들과 비평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았습니다. 평단의 찬사에 힘입어 <엔칸토>는 2022년에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 음악상, 주제가상 총 3개의 부문에 후보로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어 내었습니다. 

다양한 마법의 힘을 보유한 캐릭터 구성

<엔칸토>는 마법의 힘을 보유한 마드리갈 가문의 여러 가족 구성원들이 다양하게 등장하여 풍부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먼저 영화의 주인공인 '미라벨'은 뽀글머리에 동그란 안경을 쓴 귀여운 외모의 어린 소녀로, 마드리갈 가문의 '홀리에타'의 자녀들 중 막내입니다. 미라벨은 가족들 중 유일하게 마법의 힘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캐릭터이지만, 항상 낙천적이고 가문의 일원으로서 노력하며 동네 사람들과도 친화적으로 지내는 캐릭터입니다. 미라벨의 성우연기는 콜롬비아계 미국배우인 '스테파니 베아트리즈'가 맡았으며, 한국 더빙판으로는 뮤지컬 배우 '함연지'가 맡았습니다. 가문의 큰 어른이자 미라벨의 할머니인 '알마 마드리갈'은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후 마법의 힘의 기원인 '촛불'을 받은 인물로, 가문이 보유한 마법의 힘의 시작을 알린 캐릭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녀는 극 중에서 홀리에타, 페파, 브루노 세명의 쌍둥이 남매를 두었습니다. '알마 마드리갈'은 마법의 힘을 보유하고 있지 않는 가족 구성원(미라벨)에게 항상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며, 극 중에서 주된 갈등을 유발하게 만드는 핵심적인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알마 마드리갈의 성우 연기는 '마리아 세실리아 보테로'가 맡았고, 그녀가 부르는 노래는 '올가 메레디즈'가 불렀습니다. 한국 더빙판에서는 뮤지컬 배우 '정영주'가 성우연기와 노래를 맡았습니다. 알마 마드리갈의 세 쌍둥이 중 첫째이자 주인공 미라벨의 엄마인 '홀리에타 마드리갈'과 그녀의 남편인 '어거스틴 마드리갈'은 슬하게 이사벨라와 루이사, 미라벨 3명의 자매를 두고 있습니다. 홀리에타의 마법의 힘은 그녀가 직접 만든 음식으로 마을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습니다. 그녀는 마법의 힘을 가지고 있지 않은 막내딸 미라벨을 끔찍이 아끼며 항상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착한 엄마입니다. 홀리에타의 성우연기는 '안지 세페다'가 맡았고, 어거스틴의 성우연기는 '윌머 발더라마'가 맡았습니다. '이사벨라 마드리갈'은 홀리에타의 세 자매 중 첫째로, 그녀의 마법의 힘은 자유자재로 꽃을 피워낼 수 있는 능력입니다. 이사벨라는 늘 사람들한테 완벽하고 아름답게 보여야 한다는 강박증이 있는 캐릭터로, 동생인 미라벨과 사이가 좋지 않은 캐릭터입니다. 이사벨라의 성우 연기는 '다이앤 게레로'가 맡았습니다. '루이사 마드리갈'은 홀리에타의 세 자매 중 둘째로, 그녀의 마법의 힘은 건물이나, 다리 등을 한 손으로 옮길 수 있는 괴력입니다. 언제나 마을사람들의 민원을 해결해 주고 가족들 앞에서 듬직한 모습을 보이려는 캐릭터입니다. 루이사 마드리갈이 성우연기는 '제시카 대로우'가 맡았습니다. '페타 마드리갈'과 '펠릭스 마드리갈'은 미라벨의 이모와 이모부입니다. 페타 마드리갈은 그녀의 기분에 따라 날씨를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가졌습니다. 페타 마드리갈의 성우연기는 '카롤리나 가이탄'이, 펠릭스 마드리갈의 성우연기는 '마우로 카스티요'가 맡았습니다. '돌로레스 마드리갈'은 페파와 마드리갈의 자녀들 중 장녀로, 그녀의 마법의 힘은 아무리 먼 거리에서 일어난 일이라도 다 들을 수 있는 뛰어난 청력입니다. 돌로레스 마드리갈의 성우연기는 '아다사'가 맡았습니다. '카밀로 마드리갈'은 페파와 펠릭스의 자녀 중 둘째로, 그의 능력은 변신술로 다름 사람의 외모를 똑같이 구현해 낼 수 있습니다. 카밀로 마드리갈의 성우연기는 '렌지 펠리즈'가 맡았습니다. 페파와 펠릭스의 자녀들 중 막내아들인 '안토니오 마드리갈'은 동물들과 자유자재로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안토니오 마드리갈의 성우연기는 '라비 캐벗코니어스'가 맡았습니다. 극 중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캐릭터인 '브루노 마드리갈'은 알마 마드리갈의 막내아들로, 그는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졌습니다. 마을사람들에게 벌어진 안 좋은 일들에게 예언을 해주었기 때문에 그가 말하면 안 좋은 일이 일어난다고 생각하여 오히려 나쁜 평판이 생겼고, 그는 그런 비판들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가족을 떠나 도망치는 캐릭터입니다. 브루노 마드리갈의 성우연기는 '존 레귀자모'가 맡았습니다. 

라틴 아메리카의 리듬을 기반으로 한 사운드 트랙

<엔칸토 : 마법의 세계>의 사운드트랙은 라틴 아메리카의 리듬과 팝의 영향이 돋보이는 곡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디즈니의 또 다른 영화인 <모아나>의 사운드 트랙을 담당한 라틴계 출신의 '린 마누엘 미란다'가 이 영화의 사운드 트랙을 맡아서 작사, 작곡했습니다. <엔칸토>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등장과 더불어 라틴 팝 베이스의 신나는 리듬이 인상적인 사운드트랙이 영화의 흥행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는데, 영화의 사운드 트랙에 수록된 전 곡이 미국의 음원차트인 '빌보드 핫 100 차트'에 모두 진입하였고, 앨범으로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하는 등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특히 <엔칸토>의 가장 중요한 주제곡 'We Don't Talk About Bruno'는 영화에 등장하는 마드리갈 가문의 가족 구성원이 다함께 부르는 앙상블 넘버로,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1위, 스포티파이에서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들은 노래 1위 등을 기록하는 등 엄청난 화제와 인기를 얻은 곡입니다. 'We Don't Talk About Bruno'은 미라벨의 가족이 사라진 가족 구성원인 '브루노'에 대해서 각자 이야기를 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 곡으로, 뛰어난 듀엣을 감상할 수 있는 곡입니다. 특히 노래가 등장할때의 장면은 화려한 영상미로도 유명합니다. 'Colombia, Mi Encanto'는 영화의 오프닝과 마지막 엔딩에 나오는 곡으로 엔칸토라는 마법의 마을을 소개하고 이야기의 매혹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곡입니다. 'The Family Madrigal'은 미라벨이 마드리갈 가족을 소개하고 각자의 마법 능력을 소개하는 활기차고 경쾌한 곡으로, '미녀와 야수'이 오프닝곡을 오마주한 곡입니다. 'Surface Pressure'은 미라벨의 언니인 루이사가 부르는 곡으로, 가족과 마을 사람들의 기대에 항상 부응해야 한다는 압박감의 심경을 토로하는 곡입니다. 이 곡은 'We Don't Talk About Bruno' 다음으로 인기를 얻은 곡으로, 빌보드 핫 100차트 8위를 기록하였습니다. 'What Else Can I Do?'는 미라벨의 언니인 이사벨라가 부르는 곡으로, 마찬가지로 자신의 능력에 대해 완벽을 바라는 가족들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하는 곡입니다. 이 곡을 부르면서 항상 사이가 좋지 않았던 이사벨라와 미라벨은 화홰를 하게되고, 특히 이사벨라가 이 곡을 부르면서 처음으로 꽃이 아닌 선인장을 피워내는데 이 경험을 통해서 이사벨라는 완벽에 대한 부담감을 극복하고 자신의 능력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됩니다. 'Waiting On A Miracle'은 주인공 미라벨이 부르는 곡으로, 가문의 구성원 중에서 자신만 마법의 힘을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부담감과 소외감을 토로하는 곡으로, 디즈니의 <뮬란>의 주제곡 'Reflection'과 같은 분위기의 곡입니다. 그 외 사운드 트랙으로는 'Dos Oruguitas', 'All of You', 'Two Oruguitas' 등이 있습니다. <엔칸토>의 사운드 트랙은 콜롬비아 문화와 라틴 팝 장르의 분위기를 잘 표현하였으며, 영화의 스토리텔링을 향상시키며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영화에 한층 더 모입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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