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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irl Who Leapt Through Time poster

시간 여행을 통해 배우는 현재 삶의 가치

일본의 애니메이션 영화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시간을 여행한다는 판타지적인 소재와 두 남녀 주인공의 애절한 로맨스 이야기로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은 받은 작품입니다. 2006년에 국내 개봉한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1967년에 처음 출간된 '츠츠이 야스타카' 작가의 동명 소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연출은 애니메이션 영화 '늑대 아이', '썸머 워즈', '괴물의 아이' 등으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감독 '호소다 마모루'가 맡았습니다. 이 영화는 일본은 물론 해외에서도 큰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었으며, 진심 어린 스토리 텔링,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그들의 관계성, 판타지적인 소재 등으로 많은 영화팬들과 비평가들에게 찬사를 받은 작품입니다. 애니메이션 영화의 성공으로 일본에서는 2011년에 실사화 영화까지 제작되었습니다. 물론 이전에 먼저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하는 실사 영화(1983)와 TV 드라마 시리즈(1994)가 먼저 제작되었으나,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애니메이션 버전이 특히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원작 소설의 작가인 '츠츠이 야스타카'가 작품을 극찬하며 공식적인 속편으로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영화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줄거리는 자신에게 시간 여행 능력이 있음을 발견한 '콘노 마코토'라는 17세의 여학생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일련의 사고와 무수한 실험을 거친 후 마코토는 '타임 워프'를 통해 시간을 뛰어넘어 자신의 삶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의 결과를 바꿀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마코토는 능력을 처음 알게 되고 자신의 부끄러운 순간을 피하고, 성적을 올리는 것과 같은 사소한 목적으로 새롭게 얻은 능력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마코토는 능력을 사용하면 할수록 자신의 행동의 결과에 대한 위험성에 대해서 깨닫게 되고, 시간의 여행의 복잡성과 한계를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무분별하게 능력을 사용해서 바꿔왔던 과거가 자신의 친구들과 가족들의 삶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 깨닫게 됩니다. 결국 마코토는 여러 사건을 통해 자신의 책임감과 현재 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 깨닫게 됩니다. 영화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타임 워프'라는 판타지적인 설정을 통해 우정, 사랑, 피할 수 없는 시간의 흐름, 현재를 살아가는 삶의 가치의 중요성 등에 대해서 교훈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 마코토와 그의 친구인 치아키의 아름다운 로맨스와 영화 후반부에 둘이 헤어지는 장면은 영화를 본 팬들에게 엄청난 감동을 준 명장면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원작 소설보다 더 재밌는 애니메이션 영화로 평가받고 있는 이 영화는 극 중에 등장하는 명대사인 'Time waits for no one(시간은 누구도 기다려주지 않아)'를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것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영화 <시간은 달리는 소녀>는 시간 여행 테마 영화 중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자리매김 하였으며, 아직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포스트 미야자키'로 불리는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영화의 연출은 맡은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감독으로 독특한 스토리텔링 스타일과 애니메이션에 대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감독입니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일본 최대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중 한 곳인 '토에이 애니메이션'에서 애니메이터부터 시작하면서 경력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연출을 너무 하고 싶었던 마모루 감독은 사내 연출 채용 시험에 응시한 후 합격하여, <게게게이 키타로 4기>를 통해서 본격적으로 애니메이션 연출가로 데뷔를 하게 됩니다. 1999년에 <디지몬 어드벤처 극장판>으로 첫 극장판 영화의 연출을 맡은 마모루 감독은 여러 작품의 연출을 맡으며 경험을 쌓았습니다. 이후 14년간 근무한 '토에이 애니메이션'에서 퇴사 후 프리랜서 감독이 되었고, 2006년에 발표한 <시간을 달리는 소녀>가 일본 내에서 대 히트를 치며 엄청난 평가를 받게 됩니다. 사실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발표하기 이전 토에이에 속해 있을 때 '마모루 감독의 커리어는 이미 끝났다'라는 소문이 업계에 돌만큼 저조한 흥행 실력을 보여줬는데, 이 영화로 단숨에 스타감독으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발표한 작품인 <썸머 워즈>, <늑대아이>, <괴물이 아이>가 잇따라 엄청난 흥행과 좋은 평가를 받으며 지브리 스튜디오의 수장이자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애니메이션 감독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대를 이를 감독으로 자주 언급되었고, '포스트 미야자키'라는 별명이 붙기도 하였습니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영화의 특징은 가족, 정체성, 개인의 성장과 같은 주제를 자주 다루며, 감독 특유의 독특한 스토리텔링이 매우 돋보인다는 것입니다. 현재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일본 내에서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겸비한 애니메이션 영화감독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거장 감독의 위치에 오른 감독입니다.

자유로운 소녀와 비밀을 가진 소년

영화 <시간을 달리는 소녀>에는 주인공 마코토를 포함한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영화의 서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먼저 주인공인 '콘노 마코토'는 어느 날 우연히 학교 과학실에서 발견한 정체불명의 물체를 통해 시간을 뛰어넘을 수 있는 '타임 리프' 능력을 얻게 되는 소녀입니다. 마코토는 원작 소설의 주인공인 그녀의 이모 '요시야마 가즈코'의 조카로 애니메이션판에서는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마코토는 극 중에서 여러 사건을 통해서 현재를 사는 것의 중요성과, 시간을 아무리 거슬러 가서 과거의 일을 바꿔도 바꿀 수 없는 것들이 있다는 것에 깨달으며 개인적인 성장을 보여주는 캐릭터입니다. 마코토의 성우연기는 일본 배우 '나카 리이사'가 맡았으며, 그녀는 실사판 영화에서도 주인공 성우 연기를 맡았습니다. '마미야 치아키'는 마코토와 고스케의 친구로, 야구를 좋아하는 평범한 남학생인 줄 알았지만 실제로는 미래에서 온 시간 여행자입니다. 치아키는 주인공인 마코토를 좋아하는 인물로, 자신에게 딱 한번 남아 있던 '타임 리프' 능력을 친구인 코스케와 코스케의 여자친구인 치호를 구하는데 써버려 과거에 갇히게 되는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치아키로 인해 원래 그가 살던 세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고, '미래에서 기다릴게'라는 명대사를 남기며 마코토와 헤어지는 장면으로 많은 여심을 훔친 캐릭터입니다. 치아키의 성우연기는 '이시다 타쿠야'가 맡았습니다. 마코토와 치아키의 친구인 '츠다 코스케'는 모범생인 캐릭터로, 마찬가지로 마코토를 짝사랑하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코스케의 성우 연기는 '이타쿠라 미츠타카'가 맡았습니다. 원작 소설의 주인공인 '요시야마 가즈코'는 마코토의 이모로 마토코에게 '타임 리프' 능력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고 주의하라고 일러주는 캐릭터입니다. 가즈코의 성우 연기는 '하라 사치에'가 맡았습니다. 그 외 등장인물로는 마코토의 친구인 '하아캬와 유리', 마코토를 짝사하는 여학생인 '후지타니 카호', 마코토의 '타임 리프' 때문의 왕따를 당하게 되는 남학생인 '타카세 소지로', 마코토의 가족 등이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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