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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게 고발된 무고한 남자의 모험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히는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North by Northwest)'는 고전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로 흥미로운 줄거리, 기억에 남는 캐릭터, 상징적인 장면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 영화는 뉴욕시의 광고업자인 로저 손힐(캐리 그랜트)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손힐은 우연히 '조지 케플란'이라는 정부 요원으로 오해를 받아 납치를 당하게 되고 간첩 활동, 위험, 음모의 그물에 얽히게 됩니다. 그는 자신의 누명을 벗기고 조지 케플란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대륙 횡단 모험의 길에 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이브 켄달(에바 마리아 세인트)이라는 수수께끼의 여인을 만나게 되고, 둘은 함께 손힐을 둘러싼 음모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됩니다.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는 잘못된 신원, 간첩, 억울하게 고발된 무고한 사람과 같은 히치콕의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주제에 대해서 깊이 탐구하는 영화로 특별한 상황에 놓이게 된 평범한 남자의 삶을 탐구하며, 이 영화에서는 손힐이 평범한 뉴요커에서 우연한 영웅으로 변신하는 과정을 스릴감 넘치게 보여주며 히치콕 감독의 엄청난 스토리텔링능력을 보여줍니다. 영화의 제목인 'North by Northwest'는 나침반 위에 존재하지 않는 장소를 언급한 것으로, 등장인물들의 끊임없는 움직임과 잡히기 않기 위해 교묘히 달아다니는 스파이들의 세계를 상징합니다. 영화는 또한 현대 사회에서 평범한 사람이라도 간첩이라는 오해를 받고 위험에 휩싸일 수 있다는 생각을 강조하며 냉전 시대의 불안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스토리텔링 능력과 서스펜스와 유머의 독특한 조화, 스릴 넘치는 내러티브는 영화의 지속적인 매력을 한층 더 높여주고, 액션 스릴러 첩보물의 교본으로 현재까지도 언급되도록 만들었습니다.
서스펜스 강화를 위한 혁신적인 촬영 기술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는 혁신적인 촬영 기술로 유명한 걸작입니다.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은 시각적 스토리텔링의 대가로, 이 영화는 다양한 영화기법을 통해 서스펜스를 만들어내는 그의 기술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의 가장 하이라이트는 영화의 서사적인 크로스컨트리 추격 장면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인디애나주 옥수수밭의 농약 살포 장면부터 러시모어 산의 눈길을 사로잡는 클라이맥스 장면까지,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서스펜스와 시각적 스토리텔링의 능력이 제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영화에 사용된 주목할만한 촬영 기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히치콕은 긴장감을 조성하고 관객의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롱 테이크와 연속 액션 시퀀스를 사용하였습니다. 로저 손힐이 인디애나 주 옥수수밭에서 비행기에 쫓기며 도망가는 유명한 장면은 무려 7분 동안 롱테이크로 촬영되어 서스펜스를 강화시켰습니다. 히치콕은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시각적 흥미를 더하기 위해 혁신적인 카메라 앵글을 사용하기도 했는데,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설정을 더욱 인상적으로 만들기 위해 로우 앵글 샷을 사용하였고, 취약성을 전달하기 위해 하이 앵글 샷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관객을 캐릭터의 상황에 더욱 몰입시키기 위해 P.O.V(시점샷)를 자주 사용했는데, 손힐이 창밖으로 UN 건물을 내다보는 등 수많은 POV 장면이 포함되어 관객들이 영화에 더 몰입하여 관람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야기의 몰입감을 강화하기 위해 러시모어 산과 UN 건물 같은 미국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를 주요 장면의 배경으로 사용하여 시각적인 볼거리를 더하고 간첩 음모의 거대한 규모를 상징적으로 나타내었습니다. 또한 히치콕은 영화의 주제와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시각적 은유를 자주 사용했는데, 러시모어 산에서의 절정의 투쟁은 첩보 활동과 속임수 세력에 맞서 손힐이 벌이는 최후의 전투에 대한 은유로 볼 수 있습니다. 히치콕의 영화는 디테일과 재치 있고 영리한 시각적 스토리텔링으로 유명한데, 이 영화에서도 미묘한 시각적 단서와 기호를 사용하여 정보를 전달하고 사건을 예고하였습니다. 러시모어 산의 절정 장면에서 등장하는 유명한 'Kiln' 표지판이 그러한 예 중 하나입니다.
영화학도들을 위한 스릴러 장르 교본 영화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들은 대부분 영화를 공부하는 영화학도들에게 교본이 되는 참고자료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데,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역시 영화를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무조건 봐야 할 영화 중 하나입니다. 그것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먼저 혁신적인 영화 기법을 사용한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히치콕은 서스펜스와 긴장감을 조성하기 위해 혁신적인 영화기법을 사용한 선구자였는데,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는 관객을 사로잡기 위해 달리 줌, 롱 테이크, 몽타주 시퀀스, 퀵 컷 편집 등을 사용하였습니다. 서스펜스 장르를 효과적으로 연출하기 위해 꼭 배워야 할 여러 기법을 이 영화를 통해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는 뛰어난 스토리텔링을 공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히치콕은 뛰어난 스토리텔러였으며, 이 영화 역시 잘못된 정체성, 간첩 활동, 로맨스 등 복잡한 주제가 잘 혼합되어 매력적인 이야기를 만드는 그의 능력을 잘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영화에 등장한 매력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 역시 중요한데, 히치콕이 캐릭터 개발을 어떻게 활용하여 관객들이 영화에 강력하게 몰입하게 만드는지 배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는 역사상 가장 뛰어난 첩보장르영화로 선정될 만큼 액션 서스펜서 장르의 교본과도 같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장르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는 가장 좋은 참고자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