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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날씨의 아이> 정보 및 줄거리

2019년에 국내 개봉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날씨의 아이>는 <너의 이름은>과 <날씨의 아이>, <스즈메의 문단속>으로 이어지는 재난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입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답게 엄청난 비주얼의 영상미와 작화 배경, 상상력 넘치는 설정의 스토리텔링 등으로 화제가 된 작품입니다. 특히 감독의 시그니쳐이자 특기라고 할 수 있는 비가 내리는 도쿄 풍경을 놀라운 비주얼로 스크린 속에 구현해 내었습니다. 전작인 '너의 이름은'이 워낙 메가 히트를 친 작품이기 때문에 그에 비하면 조금은 저조한 흥행 스코어를 기록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대 일본 영화 흥행 순위 10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중 영화관에서 가장 최장기간 상영한 작품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그 당시 벌어졌던 일본상품 불매운동에도 불구하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차기작이라는 이유 하나로 65만 명의 관객수를 기록하며 그해 국내에 개봉한 일본영화 중 흥행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날씨의 아이>는 전작인 <너의 이름은>과 비교해 볼 때 한층 더 심오해진 세계관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먼저 일본사회의 전체주의적 성향에 대한 고찰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으며, 신세대와 기성세대에 대한 특징과 관계성을 보여주고, 폭우라는 자연재해를 소재로 사용하여 신카이 마코토 감독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동일본 대지진'을 떠올리게 합니다. 자연재해를 겪은 사람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건네며 '어떤 시련을 겪어도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날씨의 아이>의 줄거리는 시골을 떠나 가출 후 도쿄로 향하게 되는 고등학생 '모리시마 호다카'라는 소년과 날씨를 조종하며 짧은 시간 동안 비를 멈추게 하는 비범한 능력을 지닌 소녀 '아마노 히나'가 서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호다카는 가출소년으로 도쿄에서 살아가기 위해 여러 곳을 전전하던 중 출판사에 얼떨결에 취직하게 되고, 우연히 히나를 만나게 됩니다. 도쿄는 비가 계속해서 내려서 사람들이 매우 힘들어하고 있는데, 날씨를 조종하는 능력을 실제로 눈앞에서 본 호다카는 이 능력을 사용하여 사업을 시작하자고 제안합니다. 둘은 사업을 통해 특정한 날 비가 멈추고 날씨가 좋아지길 간절히 원하는 사람들의 사연을 받아 도움을 주고 많은 돈을 벌게 됩니다. 하지만 히나에게는 비밀이 있었는데, 능력을 사용하는 대가로 자신이 희생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히나는 행복해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해 가며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이 사실을 알게 된 호다카 또한 히나를 구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제물이 되어 하늘로 사라진 히나를 결국 구해내게 됩니다. 영화의 아름답고 감동적인 풀 스토리를 감상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와 왓챠, 웨이브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사랑과 희생, 인간과 자연사이의 연결

<날씨의 아이>는 사랑과 희생, 인간과 자연사이의 연결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는 영화입니다. 먼저 비가 계속해서 내리며 결국에 물에 잠기게 되는 도쿄의 풍경을 보여주면서 기후 변화와 환경주의에 대한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도쿄에 계속내리는 비와 비를 멈추기 위해 상품을 구입해서 잠시라도 맑은 날씨를 원하는 사람들이 나오는 장면은 지구 온난화이 영향과 환경 변화가 사람들의 삶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은유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날씨의 아이>의 주인공인 히나는 날씨를 조정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을 사용함에 있어서 자신을 희생해야 한다는 비극적인 대가를 치러야 하는데 이러한 설정은 일본사회의 전체주의에 대한 고찰과 비판의 시각이 담겨 있습니다. 극 중에서 '한명이 희생해서 날씨가 맑아진다면 찬성한다'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대의를 위한 개인의 희생을 하는 것에 대해서 도덕적인 딜레마에 대한 질문을 제기합니다. 긍정적인 메시지도 담고 있는데 <날씨의 아이>는 재난 3부작의 두 번째 작품인 만큼 자연재해를 겪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기도 합니다. 영화의 후반부에 도쿄는 일부분이 결국 물에 잠기게 되고 수상버스가 다니는 등 엄청난 폭우로 인해 도시 전체가 엄청난 피해를 겪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러한 장면은 일본 열도를 충격으로 몰아넣은 동일본 대지진을 겪은 과거 일본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하지만 극 중에서 이러한 자연재해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도쿄의 사람들은 평온한 모습을 보여주고, 호다카와 히나도 원래의 삶으로 돌아가서 살다가 다시 재회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특히 호다카는 오랜만에 만난 히나에게 '우리들은 괜찮을 거야'라는 대사를 내뱉는데 이러한 장면은 동일본 대지진과 같은 엄청난 자연재해를 겪은 일본인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엄청난 역경과 예측할 수 없는 자연재해를 겪더라도 인간은 엄청난 회복력을 가지고 있고 다 함께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가 담겨있습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실존하는 배경장소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실제 일본의 여러장소를 정말 리얼하게 작화작업을 하며 배경으로 쓰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전작인 <너의 이름은>에서도 도쿄의 여러 실제장소를 배경으로 하였고, <날씨의 아이>에서도 마찬가지로 실제로 존재하는 여러 장소를 정말 생생하게 그려 스크린 속에 구현해 내었습니다. 먼저 히나가 병원을 나와서 기도를 드리며 비를 멈추고 먹구름 사이로 햇빛을 받는 장면에 나온 장소는 도쿄 요요기역 근처에 있는 '요요기 회관'입니다. 정말 아쉽지만 요요기 회관은 지금은 철거를 해서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그다음 가출한 호다카가 도쿄로 가서 길거리를 전전하다가 숙식을 해결하기 위해 들어간 만화카페는 도쿄 신주쿠에 실제로 영업 중인 만화카페로 MANBOO 신주쿠 야스쿠니거리 지점이라고 합니다. 호다카가 히나를 맥도널드에서 처음 만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곳은 세이부신주쿠역 앞에 위치한 맥도널드라고 합니다. 여러 간판을 완벽하게 재현해 낸 도쿄 신주쿠 가부키쵸에 위치한 아타미 빌딩은 호다카가 길거리를 전전하다가 비를 피하기 위해 머무를 곳입니다. 도쿄의 인공 섬인 오다이바의 해변공원도 등장하는데 호다카와 히나, 히나의 동생 나기가 처음으로 맑음 소녀 아르바이트를 하는 장면의 배경으로 등장합니다. 히나가 맑음 소녀 사이트에서 불꽃놀이를 보게 비를 멈춰달라는 사연을 보고 올라간 빌딩 옥상은 도쿄 롯폰기힐즈에 위치한 모리타워의 옥상 스카이 데크라고 합니다. 도쿄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도쿄타워가 잘 보이는 근처의 공원 시바공원도 극 중에 등장하는데 히나와 호다카가 마지막으로 맑음 소녀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간 장면의 배경이라고 합니다. 이 외에도 도쿄의 수많은 곳이 영화의 배경으로 등장하는데 신주쿠 역 근처의 천하일품 가부키쵸점, 에코로파크 가부키쵸 제20, 호텔 파샤, SOPHIA3, 세리오 호텔, JR신주쿠역 동쪽 출구 광장, MocA, JR 동일본본사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타바타역 근처의 비탈길이 있고, 이케부쿠로역 근처로는 아미 호텔, 선샤인 60 거리, 이케부쿠로 경찰서가 등장하고, 요요기역 근처로는 요요기 회관과, JR 도쿄종합병원이 등장합니다. 그 외에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오다이바의 레인보우 브리지, NTT 도코모 요요기 빌딩, 도쿄 스카이트리, 도쿄 신국립 경기장, 긴자 미쓰코시 백화점 등 엄청나게 많은 실제 장소가 등장합니다. <날씨의 아이>는 모든 실제장소와 거의 완벽에 가까운 엄청난 싱크로율을 보여줘서 많은 화제가 되었고 아직까지도 많은 팬들이 실제 장소를 방문하며 영화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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