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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감동시킨 지브리의 판타지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일본 최고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지브리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판타지 영화입니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수장인 미야자키 하야오가 감독을 맡은 이 영화는 2004년 국내 개봉하였고, 영국 작가인 '다이애나 윈 존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제작되었습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시놉시스는 황무지의 마녀에게 저주를 받아 노인으로 변해버린 소녀 '소피'가 집을 떠나 소문으로만 무성한 '하울의 성'을 발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소피는 노인으로 변해버린 모습을 들키지 않기 위해서 원래 살던 집을 떠나게 되고 우연히 허수아비인 '카브'를 만나게 되어 그의 도움으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마법사를 꿈꾸는 어린 소년 '마르클'과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움직이는 원동력인 불꽃 악마 '캘시퍼', 그리고 성의 주인인 잘생긴 마법사 '하울'을 만나게 됩니다. 소피는 새로운 공간에서 적응하던 중 하울이 두 왕국 간의 전쟁에 휘말려서 위기에 처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하울은 전쟁을 하면 할수록 점점 더 괴물 같은 모습으로 변해가고 되고 소피는 하울을 구하고 전쟁을 막기 위해 직접 나서게 됩니다. 영화의 풀 스토리가 궁금하신 분들은 OTT 서비스 넷플릭스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지브리 스튜디오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더불어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다음으로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둔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19년이 흐른 현재까지도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역대 일본영화 흥행 수익 9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특유의 평화주의적, 반전주의적 메시지를 담고 있고, 지브리 작품들에서는 보기 어려운 판타지적인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사회적인 메시지와 러브 스토리가 잘 결합된 스토리 텔링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지만 지브리의 일부 골수팬들에게는 혹평을 많이 받기도 했습니다. 개봉 당시에는 전작인 <모노노케 히메>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으로 인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에 대한 기대치가 워낙 높아진 탓에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퀄리티와 스토리 전개에 대해서 실망했다는 평이 있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걸작으로 재평가를 받아 현재는 일본 최고의 애니메이션 작품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특히 이 영화의 러브스토리와 주인공 '하울'의 엄청난 미모가 인기를 지속하는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특히 일본의 탑 배우인 '기무라 타쿠야'가 하울의 성우를 맡아 연기했는데, 하울의 잘생긴 비주얼과 기무라 타쿠야의 저음 보이스가 너무 잘 어울려 아직까지도 많은 여성 팬들의 여심을 흔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 특유의 아름다운 작화와 색채, 특유의 동화 같은 분위기로 지브리 영화 팬들과 비평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았습니다. 일본은 물론이고 한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반응 역시 매우 좋았는데, 그 결과 제7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장편 애니메이션상'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하였습니다.
일본 최고의 애니메이션 거장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일본의 거장 애니메이션 영화 감독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계에 엄청난 발전과 영향을 끼친 감독 겸, 시나리오 작가 및 프로듀서입니다. 1941년 1월 5일 일본 도쿄에서 태어난 미야자키 감독은 <이웃집 토토로>, <모노노케 히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포뇨>, <바람이 분다> 등을 제작하며 일본 자국은 물론이고 글로벌적인 흥행을 성공시키며 일본 영화계에 거장 감독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특히 그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영화 장르를 넘어 일본 영화계에서 상업적으로 가장 흥행을 많이 시킨 감독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을 말할 때 지브리 스튜디오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 그는 1985년에 다카하타 이사오, 스즈키 토시오와 함께 일본의 최대 에니메이션 제작사이자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지브리 스튜디오'를 공동 설립하였습니다. 그의 작품들은 지브리 스튜디오의 엄청난 성장을 시켰을 뿐만 아니라 대표 작품으로써 영화적, 문화적, 상업적으로 다방면에서 발자취를 남겼고,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계에 상징적인 작품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야자카 하야오 감독의 영화는 섬세한 손으로 그린 아름다운 작화 배경과, 감동적인 스토리텔링, 매력적인 캐릭터, 자연과 평화에 대한 사회적인 메시지 등의 여러 가지 요소로 유명합니다. 특히 그는 작품을 만들 때 거의 혼자서 모든 작업을 다하는 독특한 작업 스타일로 유명한데, 물론 많은 애니메이터들과 함께 협업하여 작품을 제작하지만 애니메이터들이 작업한 일러스트도 모두 그에게 검수를 거치기 때문에 정말 그의 손이 닿지 않는 부분이 거의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기획, 시나리오 각본 및 각색, 콘티 제작, 작화 감독 등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동안 모든 부분을 감독 스스로 체크하여 제작한다고 합니다. 영화는 물론이고 특히 애니메이션 작업은 혼자서는 절대로 모든 것을 컨트롤하기에 굉장히 어려운 장르이기 때문에 얼마나 감독이 본인이 만든 영화에 애정이 넘치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습니다. 영화 작업에 참여하는 애니메이터들은 창의적인 작업은 거의 하지 않고 일러스트 작업과 단순 디테일 추가작업, 채색만 하기 때문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영화는 감독 특유의 특징과 개성, 세계관 등이 전부 담겨 있으며, 누가 봐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거의 장인 수준의 작업 스타일 덕분에 그의 영화는 정말 미야자키 하야오만이 할 수 있고, 그를 대표하는 영화들로 탄생되었고 현재까지도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에 팬덤을 형성하며 사랑받고 있습니다.
영화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더해준 사운드 트랙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자 절대로 뺴놓을 수 없는 것이 사운드 트랙입니다. 영화의 사운드 트랙은 일본의 거장 음악감독인 '히사이시 조'가 전부 담당하였습니다. 히사이시 조 감독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뿐만 아니라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수많은 영화의 사운드트랙을 담당하였습니다. 그가 작곡한 사운드 트랙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영화의 감정의 깊이와 스토리텔링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경이로움과, 수많은 감정을 불러일으키게 만들며 시각적인 내러티브를 한층 더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사운드 트랙은 그가 작업한 작품 중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메인 테마인 "인생의 회전목마"는 극 중에 나오는 격렬한 전쟁장면이나 하울과 소피의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 장면 등 영화 내내 다양하게 재편곡된 버전으로 중요한 장면마다 등장하며 몰입도를 더욱 높여주는 중요한 주제곡입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특유의 마법과도 같은 동화 같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켜주고, 오케스트라 편곡의 풍부하고도 강렬한 선율로 영화의 감정적인 순간에 관객들이 더욱더 몰입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 곡은 한 번에 탄생한 것이 아닌 제작 비화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원래 히사이시조 감독은 "인생의 회전목마"가 아닌 다른 곡을 주제곡으로 작곡하였는데, 이 곡을 들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스즈키 토시오 프로듀서가 맘에 들어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 곡을 작곡하기 위해 우연히 떠오른 멜로디를 연주했는데 감독과 프로듀서가 이를 매우 마음에 들어 했고 그 멜로디를 바탕으로 작곡한 곡이 바로 "인생의 회전목마"가 되었다고 합니다. 히사이시 조 감독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통해서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감독으로 성공하였고, 이후에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여러 협업을 거치며 일본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