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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 2 poster

더 큰 세계의 무대로 향한 캐릭터들의 여정

일루미네이션이 제작한 뮤지컬 애니메이션 영화 <씽 2게더>는 전작인 <씽>의 속편으로 2021년에 국내 개봉하였습니다. 전작의 연출을 맡았던 '가스 제닝스'감독이 그대로 연출을 맡은 영화입니다. 영화 <씽 2>의 줄거리는 전작의 이야기에서 나온 버스터 문의 극장 '문 시어터'의 재개장 이후의 얘기를 담고 있습니다. 주인공 버스터 문의 극장은 전작에 등장했던 캐릭터인 미나, 조니, 로지타, 군터를 주연으로 하는 새로운 공연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선보이고 공연은 매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갑니다. 공연의 성공으로 인해 '문 시어터'의 명성은 높아져만 갑니다. 어느 날 버스터 문의 공연에 레드쇼어 시티의 대기업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크리스털 엔터테인먼트'의 스카우트 담당자인 '수키 레인'이 보러 오고 버스터 문은 미스 크롤리를 시켜 그녀의 반응을 살핍니다. 하지만 수키 레인은 공연의 절반이 지나기도 전에 자리를 뜨고 버스터 문은 수키 레인을 따라가서 설득하려고 하지만 돌아온 건 그녀의 냉담한 반응뿐이었습니다. 전국구로 좀 더 유명해지고 더 큰 무대로 나아가고 싶은 버스터 문은 낙담하게 되고, 좌절에 빠진 버스터 문에게 톱 가수였던 '나나'가 찾아가고 그녀는 문의 의지를 다시 불러일으키는 말을 전합니다. 나나 덕분에 기운을 차린 버스터 문은 단원들과 애쉬를 설득하여 직접 레드쇼어 시티로 향하게 되고, 크리스털 엔터테인먼트에 몰래 잠입하여 얼떨결에 오디션을 보게 됩니다. 버스터 문과 단원들은 회장인 '지미 크리스털'에게 행방이 묘연한 전설적인 대가수 '클로이 캘로웨이'를 출연시킨다는 조건하에 오디션에 합격하게 됩니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당장 공연을 준비하게 된 버스터 문과 단원들은 군터의 아이디어로 'SF장르의 우주 뮤지컬'을 준비하게 됩니다. 버스터 문 팀은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각자 피나는 노력을 하게 됩니다. 공연을 준비하던 도중에 '지미 크리스털'의 딸인 '포르샤'가 원래 공연의 주인공이었던 '로지타'를 대신하여 주인공 자리를 꿰찹니다. 그리고 미스 크롤리는 클로이 캘러웨이를 찾으러 갔다가 봉변을 당하게 됩니다. 점점 시간이 흐르고 회장인 '지미 크리스털'은 클로이 캘로웨이의 섭외 여부에 대해서 재촉하고 결국 그것이 거짓이었음이 탄로 나게 됩니다. 그리고 연기 실력이 부족했던 포르샤는 공연 준비를 하던 도중에 주인공을 바꾸자는 버스터 문의 말에 화가 나 공연장을 뛰쳐나가게 됩니다. 자신의 딸까지 공연에서 잘렸다는 소식을 듣게 된 지미 회장은 극도로 흥분하여 버스터 문 일당을 잡아오라고 명령하고 팀원들과 함께 도망치려던 순간, 애쉬가 클로이 캘로웨이를 설득하는 데 성공하여 데려옵니다. 클로이는 도망치던 버스터 문에게 '도망치는 것이 최선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다시 한번 문에게 의지를 심어주고, 버스터 문 일행은 다시 크리스털 엔터테인먼트로 향해 지미 회장 몰래 공연을 선보입니다. 미스 크롤리가 데려온 포르샤까지 합류한 버스터 문 일행은 준비한 공연인 <별세계에서>를 대성공적으로 마무리합니다. 공연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원래 고향으로 돌아가려던 중 수키 레인이 일행을 붙잡고 더 큰 기획사에서 공연을 진행하고 싶다는 희소식을 전하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감동과 재미를 다 잡은 영화 속 뮤지컬 

극 중에서 버스터 문이 군터의 아이디어로 기획하게 된 SF장르의 우주 뮤지컬은 <별세계에서>는 전체 4막으로 기획된 공연입니다. <별세계에서>은 오래 전에 사라진 우주 탐험가 '클로이 캘로웨이'를 찾아 그의 구출을 돕는 임무를 맡은 '로지타'와 그의 조수인 '군터'가 우주의 여러 행성을 돌며 별세계를 탐험하는 이야기입니다. 먼저 1막의 제목은 '전쟁의 행성'으로 로지타와 군터는 제일 첫 번째 행성인 전쟁의 행성에 도착하여 클로이 캘러웨이를 찾아 나섭니다. 1막에서는 '조니'가 부르는 영국의 록밴드 '콜드 플레이'의 'A Sky Full Of Stars'가 나옵니다. 춤에 전혀 소질이 없었던 조니는 이 무대를 통해서 엄청난 춤실력을 보여주며 그를 지도했던 악덕 스승인 '클라우스'를 춤 실력으로 꺾고 결국 그에게 인정받는 모습을 보여주며 감동을 선사합니다. 2막의 제목은 '기쁨의 행성'으로 지미 회장의 딸인 '포르샤'가 주인공이 아닌 조연으로 등장하여 초록색 쫄쫄이 옷을 입은 외계인 역할로 나와 '스트럿츠'의 'Could Have Been Me'를 열창합니다. 평생을 대기업 회장의 철부지 딸로 살며 원하는 모든 것을 손쉽게 이루고 살아가던 포르샤가 이 노래를 부르며 아버지로부터의 독립, 자기 자신의 재발견 등 주체적인 존재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포르샤의 역의 성우 연기를 맡은 미국 가수 '할시'의 폭발적인 성량이 돋보이는 곡입니다. 3막의 제목은 '사랑의 행성'으로 '미나'와 그가 첫눈에 반한 아이스크림 트럭 직원인 '알폰소'가 사랑스러운 듀엣곡을 부르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아레사 프랭클린'의 'I Say A Little Prayer'가 뮤지컬 넘버로 나오는데 미나의 성우 연기를 맡은 '토리 켈리'의 아름다운 음색과 두 캐릭터의 화음이 잘 드러나는 곡입니다. 마지막 하이라이트인 4막의 제목은 '절망의 행성'으로 먼저 로지타와 군터가 부르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Break Free'가 나옵니다. 로지타는 이 노래를 부르면서 와이어를 몸에 매단 채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야 하는데 공연 연습 내내 고소공포증으로 인해 뛰어내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공연 도중 버스터 문이 위험에 처한 모습을 보고 직접 뛰어내려 그를 구하고 공연도 성공적으로 해냅니다. 그리고 영화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애쉬와 클로이 캘로웨이의 무대가 마지막으로 등장합니다. 애쉬의 선창으로 시작한 'U2'의 'I Still Haven't Found What I'm Looking For'은 클로이 캘로웨이의 화려한 기타 연주로 이어지고, 애쉬와 클로이는 아름다운 화음을 선보이고 전체 떼창으로 이어지는 감동적인 장면이 나옵니다. 특히 아내를 잃고 우울함에 빠져있던 클로이가 다시 무대에 올라가 화려한 복귀 무대를 선보이며 극 중에 등장하는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영화의 압권이라고 할 수 있으며, 실제로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도 큰 감동을 주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BTS의 곡을 포함한 화려한 사운드 트랙

영화 <씽2>는 수많은 명곡들이 대거 등장하여 영화를 보는 내내 귀가 즐거워지는 뮤지컬 영화입니다. 극 중에서 등장하는 공연 <별세계에서>에 나오는 명곡들을 포함하여 다양한 가수들의 다양한 장르의 곡이 등장합니다. 먼저 영화의 초반에 나오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공연에서는 '프린스'의 'Let's Go Crazy'가 나옵니다. 크리스털 엔터테인먼트의 오디션 장면은 전작에 비교하여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무대들이 펼쳐지는데, 전작에서는 그냥 노래만 부르는 전형적인 보컬 오디션이었다면, <씽 2>에 등장하는 오디션은 대도시의 대기업 엔터테인먼트 오디션답게 엄청난 무대들이 펼쳐집니다. 오디션에 등장하는 사운드트랙으로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Ready For it?', '에미넴'의 'My Name is', '스티브 밀러 밴드'의 'Abracadabra', '리키마틴'의 'She Bangs', '빌리 아일리쉬'의 'Bury a Friend', '드레이크'의 'Hotline Bling', 'DNCE'의 'Cake by The Ocean',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의 환상곡, 'U2'의 '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이 등장합니다. 그 외 극 중에서 여러 장면에 다양한 음악이 등장합니다. '더 위켄드'의 'Can't Feel My Face', '스칼렛 요한슨'의 'Heads Will Roll', '숀 멘데스'의 'There's Nothing Holdin Me Back', '봄바 에스테레오'의 'Soy Yo', '엘튼 존'의 'Goodbye YellowBrick Road', '머큐리 레브'의 'Holes', '아델'의 'Hello', '휘트니 휴스턴'의 'Higher Love', '에어로스미스'의 'I Don't Want to Miss a Thing', '에드시런&비욘세'의 'Perfect Duet', 'System of a Down'의 'Chop Suey', '알리샤 키스'의 'Girl on Fire', '빌리 아일리시'의 'bad guy', '저스틴 비버'의 'Boyfriend', '카디 비&배드 버니&J Balvin'의 'I like it', '숀 멘데스&카밀라 카베요'의 'Senorita', '테일러 스위프트'의 'Look What You Made Me Do', '케이트라나다'의 'Lite sports', '이브'의 'Who's That Girl' 등이 사운드트랙으로 등장합니다. 특히 이번 <씽 2>에서 한국의 세계적인 월드스타 그룹인 '방탄소년단(BTS)'의 곡이 등장하여 화제가 되었는데, 방탄소년단의 'Not Today'가 등장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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