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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의 메타버스 공간에서 펼쳐지는 모험 이야기
<레디 플레이어 원>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공상과학 어드벤처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어니스트 클라인의 2011년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1980, 90년대 대중 오락 문화와 팝 문화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데 그 시대의 비디오 게임, 영화, 음악에 대한 수많은 언급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오랜만에 연출하는 SF 장르의 영화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모은 작품입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2045년 오아시스로 알려진 가상현실 세계를 탐험하는 웨이드 와츠라는 젊은 주인공의 여정을 따라갑니다. 세계 인구의 대다수가 제임스 홀리데이가 만든 거대한 가상의 메타버스 공간인 오아시스에서 시간을 보내는데, 홀리데이는 생전에 오아시스 안에 숨겨진 이스터 에그를 남기고 그가 죽은 이후 그것을 찾을 수 있는 사람에게 그의 막대한 재산과 오아시스의 통제권을 넘겨주기로 발표합니다. 그래서 전 세계 사람들이 매일 오아시스에 접속하여 이스터 에그를 찾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고 빈민가 출신의 십 대 소년 웨이드 와츠 역시 매일 오아시스에 접속하여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다 우연히 웨이드 와츠가 전 세계에서 최초로 첫 번째로 이스터 에그를 발견하게 되고, 이를 계기로 웨이드 와츠와 그의 친구들은 IOI라는 거대한 권력을 가진 기업체와 서로 최종 이스터 에그를 찾기 위해 싸움을 시작하게 됩니다. 영화의 뒷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넷플릭스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가장 영향력 있는 미국의 영화감독
영화의 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는 영화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고 성공한 감독 중 한 명입니다. 그는 모험, 공상 과학, 드라마, 역사 서사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수많은 상징적인 영화를 감독하고 제작했습니다. 스필버그 감독은 어린 나이에 영화 제작의 여정을 시작했으며, 10대 때 첫 단편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그는 1968년에 단편 영화 "Amblin"으로 일찍이 감독으로서 인정을 받았고, 그의 대표 작품으로는 <죠스>, <ET>, <쥬라기 공원>, <라이언 일병 구하기>, <인디아나 존스> 등이 있다. 스필버그 감독은 매력적인 내러티브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 몰입형 비주얼을 만들어 내는 감독입니다. 그리고 그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나 스릴 넘치는 모험을 통해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데 탁월한 재능이 있는 감독입니다.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 스필버그 감독은 가상현실 세계인 오아시스를 시각적으로 완벽히 구현하여 몰입감 있는 장면들을 보여 주었습니다. 특히 스필버그의 연출적 테크닉이 돋보이는 영화인데 이 영화에서 사용된 연출 기법, 편집, 카메라 워크 등은 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세계적인 거장인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80년대 대중 오락 문화를 표현한 이스터 에그
"이스터 에그"란 게임이나 프로그램 개발자가 자신의 작품 속에 재미로 숨겨놓은 메시지나 기능을 의미합니다.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의 이스터 에그는 1980,90년대 이후의 인기 영화, 비디오 게임 및 기타 대중문화의 다양한 요소에 경의를 표하는 장치로 등장합니다. "백투 더 퓨처", "샤이닝", "스타워즈", "배트맨", "스트리트 파이터" 등과 같은 고전 영화와 게임, 캐릭터, 차량 등의 상징적인 이미지가 많이 나오는데, 그중 영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스터 에그 중 하나는 "백 투 더 퓨처" 3부작의 드로리안 타임머신입니다. 주인공 웨이드 와츠가 제일 처음 이스터 에그를 발견하는 초반 레이싱 경기에서 레이싱을 할 때 타고 나왔던 차가 바로 드로리안 타임머신입니다. 그리고 1999년 동명의 애니메이션 영화로 많은 사랑을 받은 캐릭터 아이언 자이언트가 주인공들의 강력한 아군으로 등장합니다. 시민들과 IOI의 대전투장면에서 아이언 자이언트가 주인공들을 구하고 불구덩이로 떨어질 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면서 장렬히 전사하는데 이 장면은 영화 "터미네이터"의 명장면을 오마주한 장면입니다. 그리고 영화 전반에 걸쳐 "팩맨", "동키콩", "자우스트" 등 80년대의 다양한 클래식 아케이드 게임이 나오는데 관객들로 하여금 비디오 게임 아케이드 시대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마지막 이스터 에그를 찾는 장면에서 1979년 아타리 2600 콘솔용으로 출시된 고전 비디오 게임 "어드벤처"를 플레이하는데 영화에서 게임과 콘솔은 스토리의 중요한 요소로 감독은 이러한 장면들을 통해 비디오 게임 초기에 대한 찬사와 경의를 표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닌자 거북이", "프레디 크루거", "듀크 뉴켐" 등 여러 유명 캐릭터가 카메오로 출연하는데 영화를 보며 낯익은 캐릭터를 발견하는 설렘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