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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한 디즈니 최고의 영화
개봉과 동시에 전 세계를 강타한 <겨울왕국>은 12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고, 개봉 당시 전 세계 애니메이션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였고 국내에서도 애니메이션 영화 사상 최초로 천만 관객수를 돌파하며 엄청난 흥행에 성공하였습니다. 영화를 본 관객들과, 디즈니 팬덤, 수많은 비평가들은 '이 작품이야 말로 디즈니의 정수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작품들 중 최고의 작품이다'라고 평가하며 그야말로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게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해 준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특히, 거의 전 세계 모든 영화 시상식의 애니메이션 부문 상을 휩쓸었고 2014년에 열린 제71회 골든 글러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 상' 수상하였고, 그해 열린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총 2개의 부문에서 수상을 하였습니다. 특히 <겨울왕국>의 아카데미 수상은 디즈니 스튜디오에게도 남다른 의미가 있는 상인데, 2002년 아카데미 시상식에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이 따로 신설된 후 픽사를 제치고 처음으로 수상을 하게 된 터라 매우 의미가 있는 수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겨울왕국>의 전 세계적인 흥행은 단순한 영화의 성공이 아니라 문화적인 현상으로 자리 잡으며 신드롬을 일으켰습니다. 겨울왕국 관련 수많은 굿즈 상품과, 라이브 공연, 뮤지컬 공연 제작이 만들어졌고 1편의 엄청난 인기에 힘입어 2019년에 속편인 <겨울왕국 2>가 개봉되었고 이 작품 역시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흥행에 성공하였습니다. <겨울왕국>의 줄거리는 얼음도시 아렌델 왕국의 공주인 엘사와 안나에 대한 이야기로 얼음과 눈을 만들 수 있는 마법의 힘을 지닌 언니 엘사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부모님을 여읜 후 아렌델의 여왕이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자신의 마법을 숨기고만 살았던 엘사는 여왕 대관식에서 힘을 통제할 수 없게 되고 왕국의 모든 사람들 앞에 마법의 힘을 드러내게 됩니다. 아렌델은 엘사로 인해 모든 것이 얼어붙게 되고 엘사는 겁에 질려 왕국을 벗어나 도망쳐 자신만의 성을 만들고 그곳에서 지냅니다. 이러한 언니 엘사를 찾기 위해 안나가 평생을 지냈던 성을 벗어나 모험길에 오르게 되고 위기에 처한 안나를 엘사가 구하게 되면서 두 자매는 화해를 하고 서로를 포용하게 됩니다. <겨울왕국>의 스토리텔링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전형적인 클리셰를 벗어난 작품으로 낭만적인 사랑보다 두 자매의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놀라운 영상미와 마음을 사로잡는 음악,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겨울왕국>의 풀 스토리가 궁금하신 분들은 OTT서비스 디즈니플러스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전 세계를 강타하고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주제가
<겨울왕국>의 사운드트랙은 영화의 경이로운 흥행에 있어서 엄청난 영향을 끼쳤습니다. 특히 대표 주제가 'Let it go'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현재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공식 유튜브 조회수 8.4억회, 영국 디즈니 공식 유튜브에서는 31억 회라는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모든 사운드 트랙은 작곡가 부부인 '크리스틴 엔더슨 로페즈'와 '로버트 로페즈'가 맡아서 전체 작곡을 하였습니다. 로페즈 부부가 작곡한 영화의 사운드 트랙은 영화의 스토리텔링과 감정의 깊이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겨울왕국>의 가장 상징적인 노래이자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를 얻은 애니메이션 주제가 중 하나인 "Let it go"는 단순히 영화의 ost로서의 인기가 아닌 세계적인 현상으로 자리 잡은 주제가입니다. 이 노래는 겁에 질린 엘사가 도망치면서 부르는 노래로 항상 성에 갇혀 지내던 엘사가 해방되어 자신이 갖고 있는 마법의 힘을 인정하고 자유를 찾아 떠나는 엘사를 보여주는 핵심적인 OST입니다. 노래를 부른 '이디아 멘젤'의 강렬한 보컬이 돋보이는 곡으로 노래가 나오는 장면은 영화의 전화점이 되는 장면이자 엄청난 영상미가 돋보입니다. 한국 더빙판에서는 뮤지컬 박혜나 배우가 엘사 역을 맡아 연기했으며 '다 잊어'로 번역되어 불렀습니다. 그 외 사운드 트랙으로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 "For the first time in forever", "Love is an open door", "Reindeer are better than people", "In Summer", "Fixer Upper" 이 있습니다.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는 5살의 안나, 9살의 안나, 현재의 안나 이렇게 여러 나이대의 안나가 언니 엘사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노래로, 어릴 적 언니 안나와 함께 몰래 밤마다 눈사람을 만들던 때를 기억하며 자신의 방에 갇혀 만나주지 않는 언니 엘사를 보고 싶은 마음이 담긴 노래입니다. "For the first time in forever"은 안나의 낙천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성격이 빛을 발하는 노래로 성의 재개장을 준비하고 진정한 사랑을 찾기 위한 꿈은 꾸는 안나의 기대와 설렘이 가득 담긴 노래입니다. 특히 바깥 세계에 대한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찬 동생 안 나와 그 반대로 걱정과 두려움을 느끼는 언니 안나의 대조되는 감정이 드러나는 노래입니다. "Love is an open door"은 안나와 한스 왕자의 듀엣 곡으로 서로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고백하는 노래입니다. 노래를 부는 남녀가 서로 대화를 주고받는 형식의 노래로 특유의 달달한 분위기가 풍기는 곡으로 로페즈 부부가 원래 타이틀 곡으로 생각하던 곡인데 제작 당시 "Let it go"의 반응이 워낙 좋아 타이틀곡이 되지 못했다는 비하인드가 있습니다.
디즈니 제작진들의 엄청난 노고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영화를 제작하기 앞서 프로덕션 단계에서 영화의 주제와 소재에 대해서 엄청나게 철저한 고증의 과정과 기획을 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겨울왕국> 역시 제작에 참여한 모든 애니메이터들이 겨울왕국 아렌델을 표현하기 위해 노르웨이로 직접 가서 답사의 과정을 거쳤다고 합니다. 노르웨이의 전통 건물 양식, 지형, 분위기, 의상, 색감, 패턴 등 디즈니 애니메이션 제작 역사상 가장 방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겨울왕국의 제작진들은 놀라운 풍경을 실제로 스크린 속에 만들어 내기 위해서 노르웨이의 피오르드 산맥을 직접 보러 가서 겨울왕국 실사화의 바탕이 될 이미지 자료 등을 수집하였고, 영화 속의 의상과 모든 건축 양식 또한 노르웨이 답사를 하면서 정보를 얻어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눈 결정체를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서 제작진들은 캘리포니아 공대의 케네스 리브렉트 박사에게 눈 결정체에 대한 강의를 들었고 눈 시뮬레이션에 엄청 힘을 쏟아부어 최대한 현실적으로 눈을 만들어 스크린 속에 표현해 내기 위해서 엄청난 자본과 시간, 노력을 들였다고 합니다. 디즈니의 또 다른 작품인 <라푼젤>이 엄청난 수와 길이의 머리카락 표현을 위해 공을 들였다면 <겨울왕국>은 그야말로 배경의 핵심인 눈과 얼음을 표현하기 위해 엄청난 공이 들어갔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엘사가 "Let it go"를 부르는 장면에 얼음 성을 짓는 장면은 프레임당 132시간이나 걸렸다고 밝혀 화제가 되었습니다. <겨울왕국>은 스토리적으로도 엄청난 변화를 거쳤는데, 원래는 엘사가 악녀로 등장하는 설정으로 기획되었지만 디즈니 임원들이 이를 맘에 들어하지 않았고 제작진들이 고심하고 있을 때 로페즈 부부가 작곡한 "Let it go"를 듣고 너무 감동을 받아 스토리를 완전히 뒤엎고 엘사의 분량을 확 늘리고 자매의 콘셉트인 스토리로 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1940년대부터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눈의 여왕"을 애니메이션화 하고 싶어 했는데 수많은 이유로 제작이 보류되었다가 2013년 3월 <겨울왕국>의 공동 감독인 '제니퍼 리'가 참여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제작이 시작되었고 거의 70년 만에 작품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