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가장 유명한 탐정 '셜록 홈즈'의 여동생
2020년에 개봉한 <에놀라 홈즈>는 미국의 OTT 서비스 넷플릭스가 제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탐정 '셜록 홈즈'의 여동생 '에놀라 홈즈'의 모험을 담은 작품입니다. 해리 브래드 비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에놀라 홈즈>는 그간 남성 탐정을 주인공으로 한 수많은 탐정 드라마나 영화들과 달리 젊은 여성 탐정의 수사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페미니즘, 어린 소녀의 독립 과정, 여성에 대한 사회적인 관습이나 기대를 뛰어넘고 남성들이 지배하는 세상 속에서 주체적인 여성의 모습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며 성장하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무겁고 진지한 내용을 담은 탐정 영화와 달리 다소 엉뚱하고 귀여운 주인공과 코믹한 장면과 동시에 진지한 서사를 골고루 보여주는 하이틴 영화 스타일의 탐정 수사물입니다. 더불의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들의 클리셰를 깨트린 영화로, 보통 여성이 주인공인 영화에서 주로 주인공이 남성 캐릭터에 저항하여 대립적인 구도로 몰아가는 연출 방식을 자주 보여주는데 반해 <에놀라 홈즈>에서는 여성과 남성의 성 대결 구도가 아닌 주체적인 존재로 살아가길 원하는 에놀라를 억압하는 캐릭터 군단과, 에놀라는 지지하는 캐릭터 군단으로 나뉘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화의 간단 내용은 자신의 16번째 생일에 불가사의하게 사라진 어머니를 찾아 탐정수사를 시작하는 에놀라 홈즈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당시 시대상이 원하는 여성상과 정반대로 자유롭고 틀에 얽매이지 않는 방식으로 성장한 에놀라 홈즈는 오빠 셜록 홈즈처럼 예리한 지성을 가졌습니다. 오빠 셜록 홈즈와 마이크로프트 홈즈는 자유로운 에놀라의 능력을 과소평가하고 그저 아직 철부지 소녀로만 대합니다. 그래서 직접 자신의 어머니의 행방을 찾기로 결심한 에놀라 홈즈는 남겨진 단서를 찾아 나서게 됩니다. 에놀라 홈즈의 풀 스토리가 궁금하신 분들은 OTT 서비스 넷플릭스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가장 핫한 대세배우
<에놀라 홈즈>는 출연 배우로도 화제가 된 작품입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세계적인 열풍을 불어 일으킨 <기묘한 이야기>시리즈의 '일레븐' 역을 연기한 '밀리 바비 브라운'이 주인공 '에놀라 홈즈'를 맡아 열연을 펼쳤습니다. 2004년생인 밀리 바비 브라운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10대 배우 중 한 명으로 어린 나이 답지 않게 성숙하고 강렬한 연기를 보여주며 할리우드의 탑배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밀리 바비 브라운이라는 어린 배우를 전 세계에 알린 작품은 <기묘한 이야기>입니다. <기묘한 이야기>는 시즌 4까지 개봉된 드라마로 '넷플릭스'라는 OTT 서비스를 전 세계적으로 알리고 현재의 넷플릭스를 만든 최고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입니다. 밀리 바비 브라운은 <기묘한 이야기>의 일레븐 역을 연기하기 위해 머리를 다 밀고 삭발을 강행하는 듯 캐릭터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었고 성인 연기자들도 어려워하는 SF장르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연기실력을 보여주면서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 내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 중 한 명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13세에 '기묘한 이야기'로 에미상 후보에 올랐는데 이는 역대 에미상 후보 중 최연소 후보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밀리 바비 브라운은 연기 이외에도 다양한 방면에서 영향력을 펼쳤는데 2018년 11월에 세계에서 최연소로 유니세프 친선 대사로 임명되어 아동의 권리를 옹호하고 보호하는 것에 앞장섰습니다. 그 외 출연배우로 에놀라 홈즈의 오빠인 '셜록 홈즈'는 슈퍼맨으로 유명한 '헨리 카빌' 배우가 맡았고, 엄마인 '유도리아 홈즈'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벨라트릭스 래스트링'을 연기한 '헬레나 본햄 카터'가 맡았습니다. 그리고 <에놀라 홈즈>에서 밀리 바비 브라운의 상대역으로 나온 '루이 파트리지'가 '튜크스베리 자작'역을 맡아 연기했는데, 이 역할로 인해 전 세계의 여심을 사로잡으며 인지도를 얻었습니다.
셜록 홈즈 광팬이 집필한 '에놀라 홈즈' 시리즈
영화 <에놀라 홈즈>는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로 낸시 스프링어의 '에놀라 홈즈 시리즈'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소설의 원작자 낸시 스프링어는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의 광팬으로 알려져 있으며 어릴 적 셜록 홈즈 시리즈를 전부 외울 정도로 읽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12살이 되었을 때 셜록 홈즈 소설을 전부 다 읽어 더 이상 읽은 책이 남아 있지 않아 매우 슬펐다고 밝히며 그로 인해 셜록의 막내 여동생인 에놀라 홈즈를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2006년에 1편이 발표되었고 현재는 시리즈 8편까지 출간되었습니다. 시리즈는 1편 <사라진 후작>, 2편 <왼손잡이 숙녀>, 3편 <기묘한 꽃다발>, 4편 <별난 분홍색 부채>, 5편 <비밀의 크리놀린>, 6편 <집시여 안녕>, 7편 <검은색 사륜마차>, 8편 <우아한 가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원작 소설에서 에놀라 홈즈는 탐정 수사에 큰 관심을 가진 지성이 넘치고 자유롭고 매우 독립적인 젊은 여성상으로 묘사됩니다. 소설은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을 배경으로 하며 주인공 에놀라 홈즈는 그 당시에 여성들에게 부여된 사회적인 규범과 여성상이 아닌 주체적인 여성으로서 일을 하고,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이러한 주인공의 캐릭터성이 영화 <에놀라 홈즈>에서 잘 표현이 되었고 원작자인 낸시 스프링어도 만족감을 드러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