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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최고의 걸작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작품들 중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인 <업>은 픽사의 10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로, 78세의 노인 '칼 프레드릭슨'의 모험을 담은 작품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영화 평론가인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영화 <업>에 대하여 별점 5개인 만점을 남기며, 그 유명한 평론인 '픽사의 구내식당에선 대체 어떤 메뉴가 나오길래'라는 평가를 남긴 작품이기도 합니다. 2010년에 개봉한 픽사의 <토이 스토리 3>와 더불어 픽사의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는 <업>은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최고 전성기를 상징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엄청난 감동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아직까지도 여전히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애니메이션 영화로, 픽사에서 제작된 영화 중 최초로 평범한 사람을 주인공으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업> 이전에 제작된 영화들은 대부분 사람이 아닌 장난감, 물고기, 쥐, 로봇, 자동차, 곤충 등을 주인공으로 제작하였습니다. 물론 <인크레더블>에 사람이 주인공으로 나오긴 하지만 주인공 가족이 '초인'이라는 설정이기 때문에 평범한 사람을 주인공으로 제작된 영화는 <업>이 최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평범한 설정의 인간을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이지만 78세 노인이 가진 감동적인 스토리와 상상력 넘치는 모험 어드벤처 스토리는 전 세계 어린이들은 물론 수많은 어른들의 동심을 자극하고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습니다. <업>은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칸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월드 프리미어 시사회를 통해 전 세계에 최초 공개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열린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20년 만에 애니메이션 영화로 작품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작품상 수상은 불발했지만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음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영화의 요약내용은 사랑했던 아내를 잃고 쓸쓸히 혼자 살아가는 78세의 노인 '칼 프레드릭슨'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칼의 집은 새롭게 지어질 높은 빌딩 건축 부지 가운데 위치하고 있는데 건설사는 높은 보상금을 제시하며 퇴거해 줄 것을 부탁하고 이를 거절하는 과정에서 건설 인부와 몸싸움을 벌이게 됩니다. 그 결과 퇴거명령이 떨어지고 꼼짝없이 요양원으로 보내지게 될 위기에 처하자 칼은 자신의 아내와 어릴 적부터 평생을 꿈꿔왔던 남미의 파라다이스 폭포로 가는 모험을 실행하기로 결심합니다. 칼은 자신의 집 굴뚝에 수천 개의 풍선을 매달아 하늘로 집을 띄우게 되고 이 과정에서 모험가를 꿈꾸는 꼬마 '러셀'과 인간의 말을 할 수 있는 장치를 목에 단 개 '더그', 형형 색깔의 괴상한 새 '케빈'이 함께하게 됩니다. 아내 엘리를 잃은 후 평생을 혼자 살아가는데 익숙해진 칼은 이러한 동반자들이 귀찮게만 여기고, 러셀과 더그와 케빈이 위기에 처하자 그들을 내버려 두고 혼자 파라다이스 폭포로 향하게 됩니다. 하지만 홀로 남은 칼은 집 안에서 엘리의 모험일지를 발견하게 되고 무엇인가를 깨달은 칼은 러셀과 더그, 케빈을 구하러 가게 됩니다. 칼은 모험 동반자들과 함께 진정한 모험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깨닫고 더 이상 혼자 쓸쓸히 지내는 존재가 아닌 누군가와 함께 지내는 것에 기쁨을 느끼는 인간으로 성장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픽사의 전설로 남은 최고의 5분과 등장인물

픽사의 <업>은 감동적이고 상상력 넘치는 스토리텔링과 아름다운 영상미로도 유명하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명장면을 남긴 영화 중 하나입니다. <업>의 초반에 나오는 5분의 시퀀스는 '픽사의 전설로 남은 최고의 5분'으로 불리며, 애니메이션 영화를 넘어서 영화 역사상에서 최고의 명장면으로 손꼽히는 장면입니다. 많은 어른들은 펑펑 울린 감동적인 스토리를 담은 이 장면은 주인공 '칼'과 그의 아내인 '엘리'가 어릴 적 처음 만나 알게 되고, 사랑에 빠지게 되고, 결혼을 해서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유산의 아픔을 같이 겪고, 병에 걸린 아내의 곁을 지키고, 혼자 남게 되는 칼의 모습을 보여주며 5분동안 부부의 전체 인생과 행복했던 결혼생활을 보여주는 파노라마 시퀀스 장면입니다. 짧은 시간 안에 주인공의 내러티브를 강력하게 보여주는 영화에서 아주 중요한 장면으로, 이 장면은 칼이 왜 그토록 자신에 집에 대해서 집착하는지와 영화 전반에 걸친 스토리에 대한 개연성을 부여하는 장치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퀀스에 삽입된 '마이클 지아키노'의 음악은 스토리의 감정을 더 몰입하게 만들어주며 장면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여주고 있습니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업>의 이 장면을 통해서 어린이들은 위한 단순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회사가 아닌 높은 퀄리티의 스토리텔링 능력을 보유한 최고의 애니메이션 제작사임을 증명해 내었습니다. 영화의 등장인물로는 주인공 '칼 프레드릭슨'을 포함하여, '러셀', '찰스 F. 먼츠', '엘리 프레드릭슨', '더그', '케빈' 등이 등장합니다. 영화의 인간 주인공들은 실제 인물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픽사의 제작진들 얘기에 따르면 '칼 프레드릭슨'은 미국의 배우인 '스펜서 트레이시'를 모델로 하였고, 모험가 소년 '러셀'은 최근에 개봉한 픽사의 작품 '엘리멘탈'의 연출을 맡은 '피터 손' 감독을 모델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특히 '러셀'은 모델이 된 '피터 손'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엄지손가락을 의인화한 캐릭터로, 동료 애니메이터가 피터 손 감독의 얼굴을 엄지손가락 안에 표현하여 그린게 '러셀'의 초기 모델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픽사 애니메이션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 최초의 아시아계 캐릭터인데, 한국계 캐릭터가 아니냐는 추측이 많이 있었지만 공식 팸플릿에 따르면 중국계 미국인이라고 합니다.

영화의 설정에 토대가 된 배경 실화

<업>이 개봉되고 나서 영화에 등장하는 칼의 집이 실화를 바탕으로 하여 만들어지게 됬다고 하여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실제 배경이 된 집의 위치는 '미국 시애틀 1438 노스웨스트 46번 도로'입니다. 집의 주인은 '이디스 메이스필드'라는 할머니로 영화에 나오는 설정처럼 할머니 집이 위치한 부지에 대형 쇼핑몰이 들어설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쇼핑몰 건축을 위해서 할머니의 집 부지가 꼭 필요했던 건설사는 할머니에게 찾아가서 보상금을 제시하며 집을 사겠다고 제안했지만 그때마다 할머니는 제안을 한사코 거절했다고 합니다. 건설사의 공사 책임자였던 '베리 마틴'은 수차례 할머니를 찾아갔고 집을 사기 위해 약 백만 달러의 보상금까지 제안했지만 할머니는 끝끝내 제안을 거절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베리 마틴은 할머니가 왜 집을 절대로 팔려고 하지 않는지 이유를 듣게 되었는데, 할머니는 젊은 시절에 전쟁으로 인해서 홀어머니를 집에 홀로 두고 떠나 영국에서 살다가 홀어머니가 쓰러졌다는 연락을 받고 집으로 돌아와 극진히 모셨다고 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할머니의 홀어머니는 돌아가시게 되었고 자신의 어머니를 평생 기리기 위해 자신도 이 집에서 끝까지 살면서 죽고 싶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할머니의 가슴 아픈 사연을 듣게 된 베리 마틴은 건설사를 설득한 후 할머니의 집을 건들지 않고 집을 둘러싸고 빌딩을 건축하였고, 공사가 다 끝난 후에도 할머니를 극진히 모셨다고 합니다. <업>은 영화의 감동적인 스토리와 더불어 실화의 감동적인 사연까지 알려지게 되면서 더욱더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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